홀로 식당을 찾은 한 남성이 음식을 주문해놓고 노트북을 펼쳤습니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여유도 즐기며, 필요한 업무도 하고 싶었던 그는 기분좋게 일에 집중하기 시작했지요. 일에 몰두하느라 어느새 복슬복슬한 고양이가 자신의 테이블에 올라와 있는지도 모르고 말이지요. 가게 주인이 키우는 고양이, 두유는 평소에도 워낙 사람을 좋아해 처음보는 사람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녀석은 생전 처음보는 손님앞에서 너무도 과감하고 당당하게 노트북으로 점점 걸음을 옮겼지요. 그제서야 녀석의 존재를 알게된 남성은 내심 당황하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던 일을 계속 했습니다. 그런데 두유는 한술 더 뜨는 듯 손님의 노트북을 점점 점령하더니 아예 잠을 청하고 말았습니다. 생각지 못한 전개에 손님은 잠시 멈칫하더니 결국 노트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