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실화

결혼식 날, 한 유기견이 다가와 신부의 면사포 위에 그대로 몸을 뉘어버리는데..

쭈니의아빠 2021. 3. 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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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가득담아 
서로를 바라보는 신랑과 신부. 

신랑 마데우스와 신부 마릴리아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브라질의 한 멋진 장소에서 
야외 결혼식을 계획했던 이들은 

 

결혼식 당일, 예고없이 비가 쏟아지자 
급히 텐트를 치고 결혼식을 진행해야 했지요. 

 

그때 식장에 모인 하객들 사이로, 
비를 피해 텐트안으로 들어온 
유기견 한 마리가 눈에 띄였습니다. 

 

몇몇의 하객들은 혹여나 
결혼식 진행에 방해가 될까봐 
녀석을 다시 밖으로 내보냈지만 

잠시 후, 유기견은 또 다시 
비를 피해 식장안으로 들어왔지요. 


한창 결혼식이 진행되던 중에 
눈치없는 이 녀석은 
신랑 신부쪽으로 당당히 걸어가더니

 

사뿐히 바닥에 펼쳐져 있는  
새하얀 신부의 면사포 위에 
그대로 몸을 뉘여버렸습니다.

 

그제서야 녀석의 존재를 눈치챈 신부와 
이를 지켜보던 하객들은 당황했지만 

 

이내 눈을 감고 잠을 청해버리는 
녀석의 태평함에 딱히 손쓸 도리가 없었지요. 

 

녀석은 많이 지치고 피곤했는지  
한동안 그대로 달콤한 잠에 빠져들었고 
결혼식은 그대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식이 거의 끝나갈 무렵, 
조용히 단잠을 자던 녀석은 
유유히, 소리없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지요. 

뜻밖의 유기견의 등장에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결혼식의 추억이 생기게 된 신부는 

식이 모두 마친 후, 
사라진 유기견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인생의 반려자를 맞이하던 
그 아름답고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면사포 위에 사뿐히 올라
태평하게 잠을 청하던 녀석을

 

신부 마릴리아는 
결코 쉽게 잊을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혹시 이 유기견이 
나와 평생 함께 할 반려견으로 
그날 찾아온 것은 아닐까.. 
 
그녀는 녀석과의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 
거부할수 없는 운명같이 여겨졌습니다. 

녀석을 다시 만나기 위해  
일주일 가량 주변을 살펴보던 그녀는 

결국 길을 떠도는 녀석을 
마침내 발견했고

 

녀석을 곧장 집으로 데려와 
더러워진 몸을 깨끗히 씻기고 
굶주린 배를 풍성히 채워주었습니다. 

그리고 스누프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주며 
녀석을 평생 함께 할 반려견으로 
기쁨으로 맞이하게 되었지요. 

 

그녀의 남편이 된 마데우스도 
아내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해주었습니다. 

뜻밖에 결혼생활의 시작을 
둘이 아니라 셋으로 시작하게 된 이들은 

그 행복또한 두배가 아니라 세배가 된 듯, 
더 큰 행복을 누리며 살게 되었지요.  

 

마치 영화같은 이들의 만남이
영화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들로 가득찰 수 있기를, 

기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가득담아 함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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