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하라. 우리는 보이는 것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생각하고 있는 것을 읽고 있다고 인식할 뿐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뇌가 읽어줘야만 비로소 읽을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독서의 속도는 눈의 지각 속도가 아니라뇌의 생각 속도라고 하는 것이다.

'생각의 속도가 독서의 속도다'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뒷부분에서 좀 더 심층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여기서는 먼저 준비 작업으로 독서는 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서만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다.
일반적인 독서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눈으로 지각하고, 그것을 뇌가 받아들여서 복합적으로 사고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맹인의 독서과정, 즉 눈이 아니라 손을 통해 뇌가 정보를 받아들인다는 사실 앞에서 독서의 본질이 손이나 눈이 아닌 뇌에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결국 독서는 디코딩이 아니라 씽킹 이라는 것이다.
이런 말들은 그가 남긴 수많은 저작을 읽어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명심하라. 그냥 열심히 읽는 사람과 남다르게 큰 생각을 하면서 읽는 사람은 분명 차이가 난다. 왜 하루에 100권의 책을 독파해 버리겠다는 위험하고 남다르며 놀라운 생각은 하지 않는가? 당신이 하루에 열 권의 책도 독파하지 못하는 이유는 단 한 번도 자신을 뛰어넘어 독서할 생각을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소가 수레를 이끌듯 생각이 당신을 이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생각이 편협하고 작다면 절대 당신은 더 높은 곳으로 가지 못한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이런 생각을 해보라.
'100만 권의 책을 읽어버리겠다.'
'하루에 100권의 책을 읽어버리겠다.'
'이 도서관에 있는 책을모조리 다 먹어치워버리겠다.'
'이 세상에서 독서를 가장 많이 한사람이 되겠다.'
'독서로 위대한 인생을 살아낼 것이다.'
'위대한 독서로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다.'
진짜 그렇다. 큰 생각을 해야 큰 발전이 있다. 크게 생각해야 크게 도 약할 수 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크고 위대한 삶을 두려워하면 우리의 삶은 그것을 피하는 인생이 될 수밖에 없다. 생각은 당신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결과 40만 대군이 전멸하는 중국 역사상 최악의 참패라는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조괄은 책을 잘 '읽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아버지가 물려준 책들을 모조리 읽어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문제는 책 속 지식과 정보를 너무 고지식하게 수용해버렸다는 점이다. 독서를 통해 의식과 사고력을 넓히기보다는 그저 지식만을 주입시켰던 것이다. 그 결과 절대 어제와 같을 수 없는 오늘의 상황에 어제의 성공 방식을 적용해버렸다.
'책의 노예'는 조괄처럼 책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여 지식과 정보만 해박해진 사람을 뜻한다. 반대로 '책의 주인'은 책을 통해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작가의 의도와 메시지까지 잘 파악하여, 시대와 상황에 따라 응용할수 있는 사고력으로 확장시키는 사람이다.
책의 노예는 책의 내용대로만 사는 사람이고, 책의 주인은 자신의 생각과 의식대로 마음껏 책의 내용을 뛰어넘어 응용하고 활용하고 변형하고 개선하고 보충하고 반론할수 있는 사람이다.
'몰입(low)'의 세계적 권위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는 《몰입의 재발견》에서 몰입의 최고 단계는 자신을 초월하여 의식하지 않는 단계라고 밝힌바 있다.
자기 자신을 덜 의식하면 할수록 정신 에너지를 더 집중할 수 있고, 더 몰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몰입의 최고 단계가 되면 더 이상 자신은 자신이 아니다. 대상과 하나가 되어 자기 자신은 온데간데없고 대상만 남게 된다. 정말 대단하다. 더는 내 손가락이나 악보나 건반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오직 감정만 존재한다. 감정이 손가락을 통해 나온다.
독서 천재들은 눈으로 읽지 않는다.
'책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2 (1) | 2023.04.03 |
---|---|
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 (0) | 2023.04.02 |
다크호스 (1) | 2023.03.30 |
집중력 (0) | 2023.03.30 |
리딩으로 리드하라 (0) | 2023.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