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영상을 주로 업로드하고 있다.
나는 그 채널에 올라오는 영상을 홍미롭게 보았다.하지만 점점콘티는 짜고 찍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관성이 없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나의 영상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말, 저 말 하다가 결국 말이 산으로 간다. 최근에는 영상이 시작되자마자 잡자기 끝나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 몇 번은 그 채널만의 매력이라고 이해하고 싶었다. 하지만 수많은 영상들이 업로드되는 유튜브 시장에서 그의 영상을 보고 있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구독을 취소했다.
다른 채널에서 얻은 깨달음으로 나는 나의 영상을 제작할 때 더욱더 스토리보드에 의존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하나의 영상을 볼때 오랜 시간 머무르는 이유가 있다. 스토리의 구성이 잘 짜여 있기 때문이다. 그 기본이 기획이고, 콘티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는 카튜브로 차와 관련한 아주 간단한 영상을 찍을 때도 구체적으로 생각한다. 어디에서 걸어와 어디에서 멈추며, 이때 무슨 말을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한다. 그러면 촬영과 동시에 편집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찍은 영상 모두 삭제했어요.”
“찍다 보면 자꾸 쓸데없는 말을 하게 되네요”
“일단 촬영은 시작했는데 마무리가 어렵네요”
취미. 일상 등 간단한 영상이라고 콘티 없이 찍는다면 완벽한 영상이 될 수 없다. 취미라고 해도 콘티 제작은 잊지 말자. 사실 이러한 기획, 스토리보드 작성 과정이 처음에는 귀찮게 느껴질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나는 지금 어느 누구보다 이러한 과정의 가치를 깨닫고 있다. 촬영, 편집 과정의 시간을 단축시켜 주고 스토리를 더 탄탄하게 구성해 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여전히 주먹구구식으로 영상을 찍고 있는가? 그렇다면 완성된 영상의 퀄리티는 기대하지 마라. 하지만 간단하게라도 스토리보드를 구성했는가? 그렇다면 영상에 대한 구독자들의 반응응을 기대해봐도 좋다. 구독자들도 우리가 어떻게 하나의 영상을 대하고 있는지 보기만 해도 눈치챌 것이다.
유튜브의 수익 발생 루트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초보자에게는 어려올 수 있다. 구독자 숫자나 시청 시간이라는 장벽이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관심만 내려놓으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것저것 유행한다는 주제를 왔다 갔다 할 필요도 없다. 더 이상 찍을 것이 없다고 고민할 필요도 없다. 자신의 일상에서 콘텐츠를 찾으면 되기 때문이다. 그것이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연구해 보면 충분한 결과가 나온다.
물론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한마협>의 신상희 코치만 해도 채널 운영 기간과 시청 시간에 관계없이 수익 창출에 성공했다. 나 역시 최근 몇 개월 동안 유튜브 구독자로서 만난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정보를 제공하고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 어떻게해서 그게 가능한 걸까?
우리에게는 일상이 콘텐츠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 억지로 시간을 투자한 적이 없다. 중심 콘텐츠에 일상을 더하면 콘텐츠는 마를 날이 없다. 채널에 대한 기획의 단계를 지났다면 반드시 메인 콘텐츠가 있을 것이다. 메인 콘텐츠는 자신이 가장 많이 생각하고 경험한 것일 확률이 높다.
“이번 영상 하나 촬영하고 나면 찍을 영상이 없어요.”
이 한마디로 일상을 콘텐츠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해졌다. 왜 일상을 콘텐츠로 만들어야 할까?
우리는 영상 가운데 강쌤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영어교육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연속적으로 콘텐츠 발생이 이루어져 1년은 충분히 지속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만약 그가 처음 고집대로 정말 다른 콘텐츠로 영상 마케팅을 시작했다면 어땠을까? 아마 1개월도 지나지 않아 포기하고 싶어했을 것이다.억지로 영상을 찍게 되면 유행에 따라 구독자는 늘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콘텐츠 고갈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마케팅여왕TV> 운영을 시작한 신상희 코치가 가장 잘한 것은 무엇일까? 신상희 대표는 일과 육아 사이의 일상 모든 것을 콘텐츠로 기획했다. 단 하나도 빼놓지 않고 사람들에게 영감과 재미, 정보를 제공했다.
처음에는 마케팅 여왕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마케팅' 관련 콘텐츠만 발행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육아, 경력단절 여성으로서의 생각, 비전 자체가 신상희 코치에게는 최고의 마케팅이었다.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드러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오프라인으로 연결되었다. 그녀는 이제 마케팅 관련 정보를 더 많이 업로드하고 있다. 그렇게 마케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콘텐츠를 더욱 세분화했다.
유튜브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한다.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포기하는 사람도 콘텐츠 때문에 그만두는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 이유가 세상 모든 것을 콘텐츠라 생각하지 못하는 관점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생각하지 말자. 당신이 보낸 오늘 하루도 꽤 매력적이다. 누군가와 밥을 먹은 것. 좋은 음악을 들은 것. 혼자 생각했던 것. 모든 것을 공유하자. 그 가운데서 메인 콘텐츠를 찾으면 된다. 이미 자신이 찍은 짧은 영상 하나가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면 당신은 충분히 1인 크리에이터에 도전해도 된다.
과거에 덕후는 비호감의 상징이었다. 취미생활에 빠져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편견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특정 분야의전문가'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발전했다. 덕후는 한 분야에 미칠 정도로 빠진 사람을 의미한다. 일본말 '오타쿠'를 한국식 발음으로 바꿔 부르는 줄임말로 생각하면 된다.
이 세상에는 자신의 꿈에 미쳐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진정으로 한 분야의 덕후가 되지 못하면 성공하기 힘들다. 자신이 좋아하는 특별한 분야를 발견하더라도 몰두해 전문성을 쌓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그 고객이 기억하는 나는 성공에 빠져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누군가의 물건을 팔아 주기 위해 자신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은 홍보를 해 주었던 사람이었다.나는 그런 사람들을 통해 내가 얼마나 마케팅에 빠져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들 덕분에 나의 길을 찾은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덕후들도 많다.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CEO이자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로 유명하다. 그는 어렸을 때 컴퓨터 덕후였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혼자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한다. 비행기를 사랑한 하워드 휴스는 20세기 최초의 백만장자다. 그는 당시에 누구도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분야에 도전했다. 그는 비행기 덕후로 어렸을 때 비행기 조종이 취미였다. 비행기 덕후 휴스의 일대기는 영화 <에비에이터>로 만들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과거에 덕후인 사람들이 독특한 결과를 내며 인정받았던 것처럼 최근에도 마찬가지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덕후라 손가락질받고 인정받지 못했던 사람들이 점점 자신의 콘텐츠를 드러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러는 동안 하나의 주제에 포커스를 맞추게 될 것이다. 내가 마케팅 분야를 계속 찍는 것도 그런 이유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를 업로드했다. 그러다가 잘나가는 콘텐츠를 흡내도 내 보았다. 하지만 조회 수, 구독자 수가 느는 것은 잠시뿐이었다. 내 색깔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 이유다.
둘째,절대 포기하지 말자.
콘텐츠를 따라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영상 촬영 목록을100개까지 정하고 업로드해 보자. 내 영상은 왜 아무도 봐 주지 않지? 왜 인기가 없을까? 고민하지 말고 영상의 개수부터 파악해 보자. 그러면 조급해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것이 안 되면 절대 1년을 버틸 수 없음을 기억하자.
셋째, 정기적으로 영상을 제작하자.
매일 영상을 업로드하는 것이 힘들다면 일주일에 2~3개라도 도전하자. TV 방송도 무슨 요일, 몇 시라고 공지하면 '내일 하겠구나'하며 기다리게 된다. 유튜브도 마찬가지다. 언제 업로드 하는지부터 확인하고 잘나가는 채널을 흉내 내도 내야 한다.
고정적으로 연재하게 되면 글이든 영상이든 충성도가 강해지는법이다. 잘나가는 콘텐츠를 흉내 내며 시간 낭비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자.
책을 쓰고 싶다고 나를 찾아온 김이슬 작가가 있다. 그녀는 올해로 5년 차 은행원이다. 직장에서 많은 인정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하지만 김이슬 작가 역시 일 이외에 다른 취미를가지고 있다. 초보자의 관점에서 시작한 주식, 주식을 통한 금융관련 지식을 유튜브로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 작가가 되고 싶어 했을 때 김이슬 작가는 어떤 주제로 책을 씨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녀의 환경은 '은행'이라는 공간이었다. 때문에 단순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하고 싶어 했다. 나는 그런 김 작가에게 주식이라는 어마어마한 취미 콘텐츠를안겨 주었다. 나는 자기소개서에 짧게 적힌 단어 하나를 통해 김이슬 작가가 추구하는 가치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취미이지만 콘텐츠화할 수 있는 주제가 주식임을 발견했던 것이다.
김이슬 작가가 자신의 취미를 알아보지 못했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취미와 콘텐츠를 분리시켜 생각한다. 그래서 결코 취미와재능으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콘텐츠는 이런 것이다. 평소 자신이 1%라도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단지 취미를 콘텔츠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할 뿐이다.앞으로 우리는 매일 흘러가는 일상을 그저 일이외에 시간을 때우는 힐링 차원의 취미라고 보아서는안 된다. 나의 활동들을 공유하고 누군가 나의 콘텐츠를 살 수 있도록 매력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일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내가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슈피카를 주제로 다루는것.. 교육밖에 몰랐던 강쌤이 혼자 영어공부법에 대해 다루는 것. 워킹맘으로 살며 자신이 느껐던 한계를 콘텐츠로 만들어 다른 사람들과 교감하기 시작한 것. 모두 취미에서 시작된 콘텐츠 제작이라고 볼 수 있다.
나는 이제 슈퍼카 이외에 동기부여 관련 영상을 업로드한다. 동기부여를 일로 생각하면 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취미다.내가 살아온 방식, 생각, 지혜를 공유하며 동기부여를 받는 사람들을 보면 희열을 느낀다. 때로는 그렇게 업로드 된 콘텐츠가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네이버 카페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렇게 새로운 수익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주기도 한다. 이것이 내가 유튜브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이유다.
과거에 우리는 일 이외에 좋아하는 것을 취미로 여졌다. 일은 돈을 버는 수단이며 취미는 일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를 푸는 하나의 도구로 생각했다.그런데 지금은 취미가 돈이 되는 시대다. “게임 좀 그만해라."라는 잔소리를 듣던 고등학생이 게임중계를 해 돈을 번다. 먹는 것을 좋아해 음식을 먹을 때마다 영상을 찍던 초등학생이 유튜버가 되어 1년에 수억 원을 벌어들인다. 뿐만 아니라 동네에서 '누구네 엄마, '몇 호 엄마'로 불리던 아줌마가 즐겁게 수다 떠는 영상을 통해 수익을 얻기도 한다.
정말 별것 아닌 취미로 시작한 유튜브를 통해 수익 창출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단순히 많은 구독자 수, 조회 수로 광고 수익을 벌어들이는 구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1인 지식창업이 너무나 자유롭게 가능한 시대에 우리는 영상 하나로 컨설팅, 강의, 교육을 하며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그것도 충분히 넘치도록 벌 수 있다. 나의취미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자. 그것이 콘텐츠가 될 수있다면 지금 당장 유튜브를 시작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아닌가.
심리상담을 수년 동안 진행하고 있는 상담사 B 씨가 있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들어 주고 해결해 주며 사명감을 다해 일했다. 하지만 최근 회의감을 느낀다고 했다. 늘 힘들거나 우울한 이야기를 들어 줘야 하기 때문이다. 듣고 나서 진짜 해 주고 싶은 말도 있다. 하지만 실제 상남에서는 본인의 생각을 드러내서 결론을내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유튜브였다. 그는 상담시간에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을 유튜브 채널에서 하기 시작했다. 이제 시작한 지 몇주 되지 않은 초보 유튜버지만 하루하루 취미생활을 하듯 업로드하면서 조금씩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주부든, 직장인이든 자신이 지금 현재 놓여 있는 상황에서 벗어난 콘텐츠로 영상을 제작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현재를 재구성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1년 동안 꼭 버티는 마음으로 유튜브를 할 필요는 없는것이다.
지금 몸담고 있는 직장에서 하고 있는 일, 취미, 관심사 등으로 유튜브 채널을 기획하고 딱 1년만 집중해 보자.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찍어도 좋다. 다른 사람의 채널을 벤치마킹해 나의 캐릭터를 살려 내기만 하면 된다. 쉽다고, 그저 쉽게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하는 나에게 1년 동안 유튜버로 버틸 수 있는 방법을 묻는다면 다음 내용을 말해 주고 싶다. 유튜브를 시작하고1년 동안 반드시 해야 할 것은 이렇다.
첫째, 자신의 캐릭터를 창조하고 강조하자.
누구나 하나쯤 남들에게 없는 말투, 행동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개성 있게 유튜브 채널에서 보여 주려고 노력해 보자. 콘텐츠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캐릭터를 따라오지 못한다. 좋은 콘텐츠는 다른 사람들이 재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캐릭터는 따라 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가지지 않은 캐릭터를 만들어 낼 필요는없다. 단지 갖고 있는 것을 조금 과장해 표현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유튜브 시작 1년이 절대 두렵지 않을 것이다.
둘째, 콘텐츠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무조건 콘텐츠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 유튜브를 시작하고 지속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 콘텐츠를 많이 이야기한다. 한 가지 주제로 해야 한다거나 이것저것 자유롭게 올려도 된다거나.... 사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다. 이말도 저 말도 다 맞다.
콘텐츠의 생산을 위해 1년을 달리다 보면 구독자가 늘지 않는것 같아서 방향을 바꾸게 되기도 한다. 채널의 주체성을 고민하다가 유튜브에 대한 흥미가 줄어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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