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신」책리뷰 : 1년 이상 지속가능한 소재를 찾아라

취미가 콘텐츠가 되는 시대 : 1년 이상 제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소재를 찾아라

 

 

유튜브의 신을 읽고 부족하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아래의 글들은 본문에서 발췌한 것들입니다. 여러분도 참고를 하셔서 유튜브를 운영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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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작가의 설명을 듣고는 고개가 끄덕여졌다. 만화가 지망생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습작만 하는 거예요. 이거 찔끔 그리다가 아니다 싶으면 걷어치우고, 저거 찔끔 그리다가 또 아니다 싶으면 걷어치우고..그러지 말라는 거예요 작품 하나를 끝까지 완성해보는 경험이 중요해요. 습작 백 편보다 실전 한 편이 나아요. 골방에서 습작만 하지 말고, 자기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완벽한 아이디어는 세상에 없다는 걸 잊지 말자. 완벽한 아이디어에 대한 강박은 오히려 생각이 자유로이 뻗어나가 확장하는 것을 가로막는다. 탁월하지 않아도 괜찮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일단 무언가 만들고 완성하자. 그리고 유튜브에 올리자. 콘텐츠 하나를 올리면 다음 콘텐츠는 한결 쉽게 만들 수 있다.

 

취미가 콘텐츠가 되는 시대

 

1년 이상 제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소재를 찾아라. 편집 방송이든 생방송이든 특정 콘텐츠를 일주일에 2~3개 이상 꾸준히 만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아이디어 고갈이 걱정일 것이다. “이건 정말 대박 아이템인데?”하는 콘텐츠는 대개 일회성이다. 아무리 창의력이 뛰어난 크리에이터라도 매번 대박 콘텐츠를 만들진 못한다. 하지만 애초에 기획 단계에서 단발성의 흥미로운 소재보다 지속가능한 소재를 선택한다면 아이디어가 떨어져 콘텐츠를 못 만들 염려는 없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힘들게 일했는데, 주말에도 못 쉬고 일해야 돼?' 이런 생각이 든다면 양질의 콘텐츠가 만들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또 힘들어서 억지로 해야 할 정도라면 근원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시청자는 크리에이터가 정말 좋아서 만든 콘텐츠인지, 돈만 바라고 억지로 만든 콘텐츠인지 금세 알아챈다. 둘은 재미와 질적인 면에서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콘텐츠 제작이 힘겹다고 느껴지면 시청자 반응은 둘째 치고 크리에이터 본인이 힘들어서라도 몇 개월 못 버틴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려면 크리에이터의 끈기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 애초에 크리에이터가 힘들다고 느끼지 않을 만한 일을 콘텐츠 소재로 삼아야 한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좋아하는 일, 아무리 돈을 써도 아깝지 않고 아무리 오래 해도 힘들지 않은 일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지치지 않고 오래 할 수 있다.

 

여전히 게임이 좋다. 게다가 나는 스트레스를 수다로 해소한다. 힘들면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정반대로 수다를 떨어야 피로가 풀리고 마음의 상처도 치유되는 사람이다. 그러니 매일 밤 하는 인터넷 생방송이 내게는 일이 아니라 즐거운 놀이고, 힐링이다. 이것이 내가 10년 넘게 슬럼프 없이 인터넷 생방송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다.

 

돈은 많이 벌지만 불행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하루하루 자기 영혼을 갉아먹으면서 그 대가로 돈을 번다고 느낀다. 하기 싫은 일을 돈 때문에 꾸역꾸역 억지로 한다. 하지만 1인 미디어에서 성공한 이들은 다르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서는 성공할 수 없는 분야가 바로 1인 미디어다. 성공한 크리에이터가 좋아 보이는 것은 단지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기 때문이다.

 

화가이자 사진작가 척 클로스 Charles Thomas Close는 영감은 아마추어를 위한 것일 뿐 프로는 그냥 작업을 한다고 했다. 가만히 앉아 기가 막힌 영감이 떠오르길 기다리면 아무것도 못하지만, 그저 묵묵히 꾸준하게 작업을 하다 보면 뭔가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크리에이터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동기를 부여하고 성실해지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지난 35년간 매일 5시간씩 원고를 써왔다고 한다. 나는 그 어떤 재능보다도 우직한 성실함의 힘을 믿는다.